20. 07. 08. 사내방송
올린 이 : 문샤인
여름이 오면 / 이해인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워주는
한 그루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다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 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나의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
그윽한 눈빛의 고마운 친구야
[생각해 보기]
여름노래..
노래만으로도 해변 모래사장으로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들려 옵니다.
내 인생의 여름에 대해서도 잠깜 생각해 보았어요.
왔다 갔는지... 한번 추억을 더듬어 봐야겠습니다.
내 인생에서 여름이 왔었나?
언제인가?
나이대로 생각해보면 3~40대 사이인것 같은데 ...
그때 무얼했나?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냈던 것 같다.
그 시기의 노력여부가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인 줄 알면서도
막연히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후회는 하지 않는다.
노력했더라면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삶이 불행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나는 다름 사람이 알아주든 말든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나는 생각을 일주일에 두세번정도는 하고 살고 있다.
지금부터는 어떻게 하면 이 행복을 지켜나갈것인가?
어떻게 하면 더 확장시켜 나갈것인가?가 관건이다.
정답은 하나다.
늘 꿈꾸고 기도하고 그 분의 날개아래에서 거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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